시아버지가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남편과 저는 시댁으로 돌아가기로 결심했습니다. 시아버지는 항상 도박을 하고 여자들을 꼬시는 이기적인 분이셨고, 남편과도 소원한 사이였어요. 저희를 보자마자 울면서 비싼 병원비를 낼 수 있게 보증인이 되어달라고 간청하셨어요. 시아버지의 지친 모습을 보고 꺼려하는 남편을 설득해 보증인으로 서명했습니다. 계약서가 시아버지에 의해 변조된 줄은 몰랐습니다....... 남편이 저 모르게 채무 보증인이 되어 있었고, 제가 당황하자 시아버지는 "남편이 빚을 지고 싶지 않다면 나를 잘 보살펴야 한다"며 저를 협박했습니다.